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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련 이야기

마동석의 <함정>,한국영화 열풍 이을까

4일 오전 압구정CGV에서 영화 <함정>의 제작보고회가 열렸습니다.









SNS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함정>. 

5년째 아이가 없는 부부가 기분 전환을 위해 외딴 섬으로 여행을 떠나,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맛집에 가게 됩니다. 험상궂은 인상의 집주인 성철에 경계하지만, 그가 베푸는 과도한 친절에 점차 경계를 풀고 하룻밤을 묵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무서운 인상을 가졌지만 과도한 친절을 베푸는 미스터리한 인물, 성철 역할. 이건 마치 마동석이라는 사람을 미리 세팅하고 만든 역할이라는 느낌마저 드는 캐릭터 아닌가요? ㅎㅎ


마동석 외에도 오랜만에 만나는 배우들이 많습니다. '한 때 라이벌' 강동원과 쌍벽을 이뤘던 조한선이 오랜만에 컴백하며, 미스코리아라는 수식어에 비해 존재감이 없었던 김민경이 조한선의 아내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제 제작발표회를 가진 만큼 공개된 컷은 많지 않지만, 이 부부의 상처난 얼굴만 봐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예상되네요.





시놉시스에는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주요 출연진의 하나로 합류하는 지안은 식당에 주인과 함께 거주하는 말 못하는 여자, 민희로 출연합니다. 베드신, 노출이라는 단어를 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걸 느낄 수 있었는데, 영화 흥행만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함정>의 분위기를 좀 더 음산하고 어둡게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드라마 <뉴하트> 등에 출연하기는 했으나 무명에 가까운 이 배우가 새 영화에서 새롭게 도약할 계기가 될지 지켜봐야지요.








<함정>은 9월에 개봉 예정입니다. 영화시장 분석가 김형호씨는 <암살>,<베테랑>,<협녀>가 연달아 개봉하며 8월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이 80%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는데요, <함정>이 그 바통을 잘 이어받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미션 임파서블5>, <인사이드 아웃>, <미니언즈> 등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외화의 열풍 속에도 꿋꿋이 흥행을 이어가는 한국 영화들을 응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