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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리포트/for Business

[취업면접] 진심이라도 하면 안될 5가지 멘트

취업 면접할 때 보면 가끔 솔직함을 무기로 막 던지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요,

물론 꾸며진 모습으로 어필하려다 일관성이 없어져 횡설수설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면접관 입장에서 뽑지 말아야 할 이유를 어필하게 되는 우를 범하면 안되겠죠.

예상 질문 잘 외워가서 답변 잘 해도 한 마디에 삐끗 하는게 면접입니다.

 

멋있어 보이는 말이라고, 진심이라고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말.

취업 면접 비법이라고 말하기까진 과하지만 기본을 잃지는 말자는 취지입니당-.

 

1. "최종적인 꿈은 사업을 하는 것입니다"


아르바이트를 얼마나 했고, 여행을 얼마나 다녔고, 리더십이 얼마나 있고 등등 진취적인 자신을 어필하다가 흔히 범하는 무리수.

조직 사회에서 조직원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한건 '충성심'입니다.

믿고 키워도 될 녀석인가를 본다는 거죠.

뜬금없이 나중에 사업할거라고 말해버리면, 

'아 쟤는 언젠가는 사업할거야 이놈의 회사 부들부들'

이럴 사람이라는걸 대놓고 알려주는 꼴밖에 안돼요.

차라리 은퇴 후에 세계일주가 꿈이라거나, 해외봉사를 하고 싶다거나,

이왕 이 회사에 오는거 임원은 한 번 해보고 싶다거나

이런게 좋지, 조직을 흔들 수 있는 발언은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2. "직원복지가 튼튼한 점에 끌렸습니다"


주로 대기업은 직원복지가 좋죠. 알짜 중소기업도 학자금 지원, 안식년 휴가, 알찬 워크샵 등의 회사 복지제도가 훌륭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입사 지원동기를 말할 때 회사복지를 들이밀면, 뒤에 아무리 능력을 어필해도 면접관 입장에선 '복지 안 좋으면 나갈 놈(니은)'

선입견이 박혀 버립니다.

굳이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복지를 칭찬할 때는 '구성원을 소중히 여기는 회사의 모습이 든든하게 느껴졌다' 정도면 좋습니다.

혹시라도 회사가 '신의 직장'. '복지짱'으로 잘 알려져서 면접관이 되려 '복지 땜에 오는거 아냐?' 반문하거든 이렇게 답하시는게 정답입니다.

"무시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복지만 가지고 평생 일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이 회사에서

무엇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인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3. "회사문화를 바꾸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혁신적이고 기발한 사람인걸 어필하고자 할 때 흔히 하는 실수.

이런 분들은 '나는 남들과 다르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많은데, 

자신이 조직에 들어가서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려다 툭 튀어나올 수 있는 멘트입니다.

회사문화는 창업자와 임원들이 오랫동안 만들어놓은 회사의 색깔입니다. 

정체성같은 개념인데,

'회사의 수직적 의사결정구조를 수평적으로 바꾸고 싶다'거나, 

'연봉제는 회사 생산성에 좋지 못하기 때문에 성과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말하거나,

'외부에서 보는 딱딱한 느낌을 부드럽게 바꾸고 싶다'거나 하는 멘트는 지양하셔야 합니다.

면접관들이 '아, 우리 회사가 쟤 보기에 이미지가 안 좋구나' 이상의 느낌 못 줍니다.

소위 '역린'을 건드리시면 안됩니다. 회사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를 잃지 마세요.

 

4. "많이 배우겠습니다"


최악입니다. 회사는 배운걸 써먹는 곳입니다. 

회사는 여러분이 그간 배워온 것을 돈 주고 사는겁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부족하지만 많이 배우겠다'고 말하는데 절대 겸손해 보이지 않습니다.

차라리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겠다', '실력을 키워서 연봉 이상의 가치를 빨리 만들겠다' 같은 말이 나아요.

배운다는 말. 아예 스펙이 너무 빵빵하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면접관은 '왜 내가 돈까지 줘가면서 가르쳐야 함?' 이렇게 됩니다.

 

5. "뼈를 묻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절대, 절대, 절대 하지 마세요. 

뼈의 ㅃ도 꺼내지 마세요.

저 문장을 내뱉는 순간 면접 전체의 신뢰성이 꽝이 됩니다.


어느 누구도 뼈를 묻는 각오로 회사에 다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멘트의 자매품으로 '시켜만 주신다면 죽을 각오', '인자하신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 따위가 있습니다.

많은 관용어구가 있지만 최악 중의 최악입니다.

하지 마세요. 차라리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게 나아요.


 

 

취업 면접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게 어려운건 압니다.

긴장되니까 할 말 안 할 말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러분이 잊지 말아야 할 것,

이 얘기 했을 때 내가 면접관이라면 좋아하겠는가?

이 얘기 했을 때 내가 면접관이라면 믿겠는가?

꼭 기억하세여 :3 

반응 괜찮으면 '알고도 속아주고 싶은 면접 거짓말'을 취업 면접 노하우 2탄으로 준비해보겠습니다. :D

모든 이미지는 giphy.com에서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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