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천재소녀 하버드 사건을 보며 - 아픈 한국의 표상
하버드대와 스탠포드대에 동시에 합격하고, 그 학교들이 2년씩 나눠서 다닐 수 있도록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는 한인 천재소녀 김모양의 소식에 온 나라가 들썩거렸는데요, 합격통지서의 조작 정황이 나오고, 관련 학교들이 전면 부인하면서 김양의 자작극으로 밝혀졌습니다. 얼마 전 CBS와 직접 인터뷰를 통해, 합격하게 된 과정, 마크 주커버그와 통화한 일화, 공부에 대한 조언 등을 태연히 하는 "한인 천재소녀(키워드 꼬라지 봐라...)" 김양의 모습을 보며, "소름끼친다, 미친 것 같다, 나라망신이다" 별별 말이 다 도는데요, 그냥 슬펐습니다 저는. 너무 안돼보였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할 수 없게 돼버린, 존재의 이유를 합격증에서 찾을 수밖에 없게 된, 19살짜리 어린 아이의 모습이 너무 슬펐습니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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