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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이야기

열애인정 채수빈 구자욱, 구자욱에 대한 마녀사냥을 염려한다.


 


열애인정 채수빈 구자욱, 구자욱에 대한 마녀사냥을 염려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팬은 아니지만 구자욱 선수는 평소 관심있게 지켜봤습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야구를 대하는 진지한 자세,수려한 외모,이승엽 선수를 쏙 빼닮은 말투와 모범적인 인터뷰가 제2의 이승엽 탄생을 미리 예고하는 것 같아 부러움 반,흐뭇함 반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전반기 성적 :.329, 9홈런, 85안타, 38타점, 12도루)


드림팀 1루수 성적들이 시원찮았긴 했지만, 풀타임 1년차에 올스타전 1루수로 당당히 뽑혔고 타팀 팬들도 구자욱의 선정에 별 이견이 없을 정도로 스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넥센 김하성 선수와 함께 유력한 신인왕 후보기도 하고요. 군대 문제까지 미리 해결해 상품가치도 높습니다.





 그랬던 그가 오늘 포털 사이트를 뜨겁게 달궜습니다.드라마 [파랑새의 집]의 히로인 채수빈과의 열애설에 휩싸인 거죠.

채수빈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마스크로 [스니커즈],[동원참치] 등의 TV CF에서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등장한 신예입니다.(사실 저도 주변에 채수빈 졸이쁨..하고 다님)









 

두 선남선녀의 만남은 축복할 일이지만, 걱정되는건 앞으로의 구자욱 선수에 대한 마녀사냥입니다.

구자욱 선수는 과거 이종범,양준혁 등에 견줄만한 임팩트 있는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성적은 전설들의 1년차보다 못하지만, 최근 몇 년간 화려한 신인들이 없었다는 점에서 구자욱은 분명 화려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요.


후반기 구자욱 선수의 성적에 따라 여론은 예의 그 날카로운 칼날을 치켜들고 있을 겁니다.

당장 하루만 못해도 "연애하더니","체력을 어디다가 쓰는거냐","여자를 잘 만나야 된다" 등등 이미 댓글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올시즌 작년보다 못한 성적을 내고 있는 오승환 선수의 기사에는 여지없이 소녀시대 유리와 엮은 성희롱적 댓글이 수없이 달립니다.


평소 '연애에 관심없다','연예인에 관심없다','야구를 위해서라면 외모도 상관없다','감독님이 연애할 때가 아니라고 하셨다'고 누누이 인터뷰에서 말한 구자욱의 코멘트도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애가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저렇게까지 얘기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구자욱 선수는 강하게 말해왔습니다.





만약 성적이 떨어진다면, 과거 인터뷰까지 싸잡아 거짓말쟁이 공격까지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 거의 확실합니다.한순간에 여자에 정신팔려 야구도 못하고 거짓말을 일삼는 무개념 선수로 포장될지 모릅니다.

언제부터 스포츠 선수의 연애가 망하는 지름길처럼 됐는지, 통계라도 있으면 좋겠네요.(호날두는 신인가..)


당장 오늘이 후반기 첫 경기입니다. 구자욱 선수가 받을 부담감이 얼마나 클까요.야구는 멘탈게임인데, 자칫 정신적으로 흐트러져 경기에서 실수를 하거나 타격이 좋지 않으면 받을 공격을 어린 선수가 어떻게 감당할까 걱정이 됩니다.






좋은 선수는 좋은 팬이 만듭니다.어린 선수의 연애는 연애대로 축복해주고, 야구는 야구대로 응원해주는 성숙한 팬 문화를 기대해봅니다. 이승엽 선수도 연예인 이송정씨와 결혼했습니다. 온갖 악플과 공격을 이겨내고 최고의 선수로 계속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채수빈이 어떤 여자이든,구자욱이 어떤 남자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구자욱은 좋은 선수이고, 소중한 재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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