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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진백림 열애설,굳이 노이즈마케팅까지 해야 했을까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 이진욱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히로인 하지원씨가 대만 배우 진백림과 열애설에 휩싸였습니다.




그간 하지원은 조인성,소지섭,현빈,이진욱 등 숱한 남자 배우들과 파트너로 연기를 하며 단 한 번도 스캔들이 난 적이 없을 정도로 자기관리에 철저한 배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말단 스태프까지 챙기는 배려, 언제나 맡은 배역에 완벽하게 몰입해 가장 일하고 싶은 배우로 손꼽히는 하지원의 첫 스캔들이 외국 배우라니 뭔가 있어(?)보이는데 말이죠..


1983년 출생한 대만의 인기배우, 진백림이 그 주인공입니다.






(잘 생겼네...새X...)


두 사람의 인스타그램이 비슷한 사진이 많이 올라오면서 열애설이 불거졌습니다.

커플 사진은 없었지만, 커플들이 감성을 공유하며 함께 올렸다고 생각할 만한 사진들이긴 했습니다.




이 사진들의 등장으로 '하지원 럽스타그램'이 화제에 오른건 어떻게 보면 당연하죠.


그런데 말입니다...(그것이 알고싶다)

열애설이 불거지기에는 뭔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습니다.


두 사람은 최근에 같은 소속사의 식구가 됐습니다.

진백림은 한국 진출을 위해 하지원의 소속사 B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고, 하지원 역시 진백림의 소속사 천하무적국제문화유한공사와 계약을 체결,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된 것이죠.


같이 일을 하게 되자마자 열애설이라는건 그간 하지원이라는 배우가 보여준 행보와 많이 다릅니다. 물론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 연애할 때가 되긴 했지만, 이런 방식은 아닐 것 같았죠.

이번 건은 소속사의 의도가 너무 빤히 보였습니다. 대처가 너무 빨랐거든요.
인스타 열애설을 부인하더니, 이내 따라오는 기사가 이렇습니다.

"하지원,진백림 영화 '목숨 건 연애'로 호흡"
........


예..둘은 한중 합작 영화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것입니다.

열애설, 열애 부인, 영화 출연 기사가 약 3시간에 걸쳐 빠르게 배포됐습니다.
인스타로 터진 열애설은 뭐 증거도 없으니 부인하기도 편하겠죠.

진백림은 <너를 사랑한 시간>의 원작인 <아가능불회애니(연애의 조건)>의 남자 주인공이기도 한 대만 국적의 인기 배우입니다.
그러나 한국 팬들에겐 사실 일부 마니아가 아니면 알기 어렵지요.



이번 럽스타그램은 다분히 의도가 보입니다.

하지원 본인의 의지이든, 회사의 지시이든,
이번에 소속사 식구가 된 진백림을 하지원이 지원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열애설의 최초 근원지는 당연히 소속사 관계자나 지인일 것입니다.
SNS는 짜깁기라는 소속사의 대답도 있던데, 이건 좀 멍청한 대답같고요. 그냥 아니다만 하지..

진백림이라는 배우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였다면 성공한 프로젝트로 보입니다.
다만, 하지원이라는 배우가 굳이 노이즈마케팅까지 써 가면서 홍보해야 할 배우인가는 의문입니다.

<다모>,<발리에서 생긴 일>,<황진이>,<시크릿 가든>,<기황후> 등
망한 작품을 찾기가 더 어려운 최고의 여주인공인데 말이죠.


물론 드라마에서는 흥행보증수표지만 영화에서는 크게 보여준게 없으니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수도 있지요.
사실 제가 <목숨 건 연애>의 관계자라면 지금의 관심에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진백림도, 목숨 건 연애도, 한중합작영화라는 단어의 스케일도 다 관심을 받게 됐어요.
흥행에 도움이 되면 되지, 나쁜 영향은 주지 않을 것 같아요.

딱 하나, 철저하게 작품으로 승부하고 예능 출연도 삼가며 관리에 철저한 하지원의 진정성이 다소 상처를 받을까 그게 좀 아쉽네요.


이왕 이렇게 홍보에 애쓰고 있는거 '목숨 건 연애'에 대한 설명을 보태드린다면, 제목처럼 두 남녀의 러브스토리이고 코미디,스릴러의 결합 장르라고 합니다. 신인 송민규 감독의 데뷔작(강제규 감독 영화 '마이웨이'의 프로듀서 출신이라고 합니다)이며, 올 하반기에 크랭크인합니다.

아니 심지어 빨라봐야 내년 여름에나 나오겠구만 굳이 왜 지금...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