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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열애부인,소속사의 멍청한 대응


채수빈 열애부인,소속사의 멍청한 대응


오전에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궜던 채수빈,구자욱의 열애설은 양측 모두가 부인하면서 

일단락된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구자욱 선수야 야구만 잘하면 되고 따로 소속사가 관리해야 할 대상은 아니지만,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채수빈의 경우는 소속사의 명민하고 

전략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물론 연예인 스스로가 똑똑하게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베스트겠지만.



열애설이 터지고 몇 시간이 지나 소속사에서 발표한 공식입장은 "친한 사이"였습니다.


채수빈이 소속된 토인엔터테인먼트는 과거 <음악의 신>에서 얼굴을 비친 바 있는 김가은, 

주로 단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배우 신동훈이 소속되어 채수빈 외에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이제 막 뜨기 시작하고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소속사의 거의 유일한 돈줄. 

이제 좀 인지도 높이고 스타로 키워보려고 하는데 뜬금없는 열애설이라니, 소속사도 덜컥 겁이 났을 겁니다.

일단은 안전해 보이는, 부인하는 쪽으로 결론을 낸 듯 합니다. 그러나 이런 대응은 요즘 시대에는 

안 하니만 못한 해명이 됐습니다.



1.친하면 손 잡고 다니는 청순 여배우


벌써부터 네티즌들은 조롱섞인 반응을 보입니다. 


"친한 사이면 저렇게 손잡고 다니는구나",

"소속사의 쌍팔년도식 대응",

"아무 남자하고나 손잡는 무개념 만들어버렸네" 등입니다. 


소위 '빼박캔트' 증거가 나오면 빠르게 인정을 하거나 차라리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이번 열애설이 가봐야 며칠이나 가겠습니까. 그런데 어린 여배우에게 

'친한 남자랑 아무렇지 않게 손 잡는' 이미지는 몇 달 이상 갈 수 있습니다. 

예언 하나 할까요. 채수빈 관련 기사 앞으로 나오면 

100% 댓글 중에 "나도 채수빈이랑 친해져서 손잡고 다니고 싶다"고 달릴 겁니다.



2.열애보다 무서운 거짓말


사실 저도 친한 친구랑 손 잡을 수 있고 팔짱도 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소속사가 

채수빈이라는 상품을 가지고 만들어갈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있었다면, 

이번 대응은 좀 더 신중했어야 합니다. 아이유는 채수빈보다 더한 사진이 노출됐었는데 

단 한 번도 인정한 적은 없지만 공식적으로 부인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묵묵히 활동하며 그 십자포화를 견뎌냈습니다.


어린 친구가 연애하는게 무슨 죄입니까. 지금 시대는 '열애'보다 '거짓말'에 훨씬 더 민감합니다.



3.어장관리당한 구자욱


소속사가 잘 알지 모르겠지만 지금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선수는 정말 이미지가 좋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오류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소속사가 입장 발표하기 전에 구자욱 측에서 '시작하는 단계'라고 인정하는 발언을 해버렸죠. 


그 발언까지도 고려하고 대응한 거라면 정말 경솔했습니다. 


소속사의 발표로 한순간 구자욱은 채수빈의 '어장' 안에 들어간 남자가 돼버렸습니다. 

사실이든 아니든 프레임이 그렇게 만들어져 버렸어요. 


풀타임 1년차에 올스타전까지 뽑힌 성실하고 잘생긴 야구 선수, 


제2의 이승엽이 될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남자. 그렇게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구자욱을 어장 안에 담근 여자라니. 채수빈 입장에서도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20살이 넘은 여자에게 남자가 있다는게 뭐 그리 문제입니까.우리나라에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는 

정말 위기관리가 절실한 분야입니다. 소속사는 대응에 따른 예상 시나리오를 철저히 만들어 

고민했어야 합니다. 보나마나 몇 시간동안 아 어쩌지 어쩌지, 그 형한테 물어보니 무조건 잡아떼래, 


수빈이 CF는? 뭐 이러다가 그냥 편해보이는 길을 택했을 거예요.


개인적으로 채수빈 팬입니다.연애도 예쁘게 하시고, 연기도 멋지게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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