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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스무살 최지우,시간이 참 빠르다.

TVN 인기드라마 <오,나의 귀신님>의 후속작 <두번째 스무살>에 최지우가 주인공으로 낙점돼 제작발표회를 가졌습니다.

15학번 새내기가 된 38세 아줌마의 유쾌 발칙한 캠퍼스 로맨스물인 <두번째 스무살>은 최지우가 20살 아들을 둔 엄마 역할을 맡았습니다.


1975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41세인 최지우씨가 20살 아들의 엄마 역할을 맡은건 연령에 비해 약간은 빠를 수 있지만 사실 그렇게 쌩뚱맞은 설정은 아닙니다. 그러나 청춘 멜로물의 상징적인 배우 중 하나였던 최지우도 아, 이제 엄마 역할을 할 때가 된 것을 실감하니 세월의 흐름이 새삼 엄청나게 빠르게 느껴지네요.




1994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최지우. 그녀가 배우로서 대중에게 처음 알려진 것은 1996년 KBS 드라마 <첫사랑>에서였습니다. 최수종, 배용준, 이승연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 사이에 나타난 22살의 어여쁜 배우는 도회적이면서도 상큼한 매력으로 주목받는 신인으로 대중에게 각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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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녀는 부족한 발성, 캐릭터 부재로 오랜 부침을 겪다 이른바 '지우히메'로 등극하는 <겨울연가>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릅니다. <가을동화>의 아류작 쯤으로 여겨지며 송혜교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며 많은 이들이 실패를 예상했던 <겨울연가>의 최지우는 사랑스럽고 애잔한 정유진 역할을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소화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성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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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실땅님'으로 유명한 <천국의 계단>,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여배우들> 등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던 대표 멜로배우 최지우는 <꽃보다 할배>에 출연하며 특유의 깜찍한 허당 매력을 그대로 발산하며 40대에도 여전히 귀여운 매력을 보여줍니다.

(천국의 계단에서의 연기력이 도마에 오를 뻔 했지만 악역을 맡은 김태희가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연기를 보여줘서 묻히기도 했죠. 앳된 박신혜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때부터 빛을 발한 김태희의 눈뜨기 연기




 

 개인적으로 최지우의 팬은 아니었지만, <겨울연가>로 멜로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그녀가 그냥 애 엄마도 아니고 스무살 아들의 엄마 역할을 한다니 기분이 묘하네요.


<두번째 스무살>이 제목처럼 두번째 스무살을 맞이하고 싶은 최지우 세대들의 마음을 헤아려줄 작품이 될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스무살, 그래요.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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